2022년 계간지 형태로 발행되었던 동네책방 매거진 <30%>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 사이, 여러 동네책방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들이 일어났고, 작은 공간 속에서 각자 다른 결말과 다른 시작을 맞이했다. 이번 특별호는 그 3년의 시간 속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어디쯤에 서 있는지 함께 이야기해보는 자리이다.
‘책방’이라는 표현이 우리에게 어울린다고들 하지만, 사람들은 우리를 종종 이렇게 상상하곤 한다. 취향으로 가득 찬 아늑한 서가, 커피나 술이 놓인 빈티지한 테이블, 어딘가 느긋하게 머무는 아름다운 고양이들, 그리고 매일 읽고 쓰며 고양된 평화를 누리는 사람들. 마치 책과 사람을 다 사랑하며 균형 잡힌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더 솔직해지기로 했다.우리는 책을 좋아하지만, 사람을 그만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고—그토록 좋아하는 책도 일주일에 한 권 읽기 힘든 날이 많다. 생계를 생각하면 이제 진짜 커피도 술도 끊어야 한다는 생각을 수십 번씩 하고, 책방에 더해지는 온기라고는 고양이가 전부인 날도 있다. 그런 날엔 ‘이 삶을 계속 지속해야 할까?’ 하는 질문이 마음 한쪽을 묵직하게 누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고서는 ‘다른 내일’을 상상할 마음도 기운도 없어서 결국 어떻게든 읽고 쓰는 사람들을 다시 모으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모인 이야기들이 또 다른 책과 책으로 연결되고, 그 인연들을 어제보다 더 좋아하게 되는 우리를 발견한다.
이번 <30%> 특별호에는 북스피리언스, 아인서점, 작업책방 씀, 책방 사춘기, 헬로인디북스—마포구의 다섯 책방 사장들이 모여 서로의 지난 3년을 꺼내 놓았다. 누군가는 흔들렸고, 누군가는 버텼고, 누군가는 새롭게 시작했다. 그 각자의 변화, 고민, 끝맺음, 그리고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을 이 한 권에 담았다.
3년 만에 돌아온 <30%>는 책방을 좋아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지금, 나의 삶도 흔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은근한 위로가 되어줄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목차
04. 에디토리얼 - 이제 어떻게 될까? (윤혜은)
10. 책방인터뷰 - 오키로북스가 넘기는 변화의 다음 페이지 (이평원)
22. 미화리의 영화처방 - 마침내 뚜껑을 여는 사람 (이미화)
26. 한 문장으로부터 - 끝과 시작 (윤혜은)
30. 서점일기 - (이미화, 윤혜은)
34. 산책, 산책 - 책방으로 살아남기 (유지현)
40. 책방이론 - 북스스, 모든아르바이트와 유급사태 (지현아)
48. 헬로에세이 -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따스하던 책방토디,
몹시도 그리웁구나 (이보람)
52. 독자인터뷰 - “어쩌다 독서광이 되었고, 어쩌다 동네책방 단골이 되셨어요?” (이보람)
58. 책방지기들의 대담 - “지난 3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치? (먼산)”
66. 컨트리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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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계간지 형태로 발행되었던 동네책방 매거진 <30%>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 사이, 여러 동네책방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들이 일어났고, 작은 공간 속에서 각자 다른 결말과 다른 시작을 맞이했다. 이번 특별호는 그 3년의 시간 속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어디쯤에 서 있는지 함께 이야기해보는 자리이다.
‘책방’이라는 표현이 우리에게 어울린다고들 하지만, 사람들은 우리를 종종 이렇게 상상하곤 한다. 취향으로 가득 찬 아늑한 서가, 커피나 술이 놓인 빈티지한 테이블, 어딘가 느긋하게 머무는 아름다운 고양이들, 그리고 매일 읽고 쓰며 고양된 평화를 누리는 사람들. 마치 책과 사람을 다 사랑하며 균형 잡힌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더 솔직해지기로 했다.우리는 책을 좋아하지만, 사람을 그만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고—그토록 좋아하는 책도 일주일에 한 권 읽기 힘든 날이 많다. 생계를 생각하면 이제 진짜 커피도 술도 끊어야 한다는 생각을 수십 번씩 하고, 책방에 더해지는 온기라고는 고양이가 전부인 날도 있다. 그런 날엔 ‘이 삶을 계속 지속해야 할까?’ 하는 질문이 마음 한쪽을 묵직하게 누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고서는 ‘다른 내일’을 상상할 마음도 기운도 없어서 결국 어떻게든 읽고 쓰는 사람들을 다시 모으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모인 이야기들이 또 다른 책과 책으로 연결되고, 그 인연들을 어제보다 더 좋아하게 되는 우리를 발견한다.
이번 <30%> 특별호에는 북스피리언스, 아인서점, 작업책방 씀, 책방 사춘기, 헬로인디북스—마포구의 다섯 책방 사장들이 모여 서로의 지난 3년을 꺼내 놓았다. 누군가는 흔들렸고, 누군가는 버텼고, 누군가는 새롭게 시작했다. 그 각자의 변화, 고민, 끝맺음, 그리고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을 이 한 권에 담았다.
3년 만에 돌아온 <30%>는 책방을 좋아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지금, 나의 삶도 흔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은근한 위로가 되어줄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목차
04. 에디토리얼 - 이제 어떻게 될까? (윤혜은)
10. 책방인터뷰 - 오키로북스가 넘기는 변화의 다음 페이지 (이평원)
22. 미화리의 영화처방 - 마침내 뚜껑을 여는 사람 (이미화)
26. 한 문장으로부터 - 끝과 시작 (윤혜은)
30. 서점일기 - (이미화, 윤혜은)
34. 산책, 산책 - 책방으로 살아남기 (유지현)
40. 책방이론 - 북스스, 모든아르바이트와 유급사태 (지현아)
48. 헬로에세이 -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따스하던 책방토디,
몹시도 그리웁구나 (이보람)
52. 독자인터뷰 - “어쩌다 독서광이 되었고, 어쩌다 동네책방 단골이 되셨어요?” (이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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